日 `팬터지 애니` 봄바람 타고온다

‘꿈이 있는 팬터지의 세계로.’

 전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애니메이션 팬을 확보하고 있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그의 작품이 태어난 세계 최고수준의 일본 지브리스튜디오 대표작들이 국내에서 영화제를 통해 소개된다. 멀티플렉스극장 CJCGV(대표 박동호 http://www.cgv.co.kr)가 오는 10일부터 개최하는 ‘CGV 지브리영화제’에서는 마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불후의 명작 8편이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85년 설립된 지브리스튜디오는 세계 최고의 작가주의 애니메이션의 산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화려한 그래픽과 서구중심의 문화를 설파하는 헐리우드 스타일과는 달리 환경 친화 정신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특유의 시각으로 그려 독특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브리 작품들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이웃집 토토로와 같은 작품들은 정식 개봉 전에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작품을 접해 정작 극장흥행에는 실패한 웃지못할 에피소드도 생겨났을 정도. 브랜드에서는 경쟁자라 할 수 있는 지브리 작품이 디즈니의 전세계 영화배급망을 통해 뿌려진다는 사실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이번에 영화제를 통해 소개될 지브리 작품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모노노케히메(원령공주)’ ‘이웃집 토토로’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마녀 배달부 키키’ ‘붉은 돼지’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귀를 기울이면’ 등 8편. 이 가운데 6편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작품이다.

 특히 이 가운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일본에서만 관객 2400만명, DVD타이틀 300만장 판매라는 진기록을 수립했으며 국내에서도 전국 관객 200만명을 넘어선 화제작이다. 최근 열린 7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해 더욱 이름값을 높였다.

 영화제 관람료는 5000원이며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는 서울지역인 CGV구로에서, 17일부터 19일까지는 부산 CGV서면에서 상영된다. 영화제 동안 지브리스튜디오 대표작 포스터 및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친필 사인 전시회가 예정되어 있으며 이달 국내개봉을 앞둔 ‘모노노케히메’는 무료 시사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CGV 회원 및 신규 가입자에게는 관람료를 3000원으로 할인하는 혜택도 제공한다. 티켓예매는 7일부터 가능하며 CGV 홈페이지, 현장구매, ARS예매(국번없이 1544-1122) 등으로 구입할 수 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표> CGV 지브리 영화제 시간표

 CGV구로10 4·10(목) 4·11(금) 4·12(토)

 CGV서면12 4·17(목) 4·18(금) 4·19(토)

 1회 11:00 바람의계곡 나우시카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2회 13:20 이웃집 토토로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마녀 배달부 키키

 3회 15:30 귀를 기울이면 마녀 배달부 키키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4회 18:00 붉은 돼지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붉은 돼지

 5회 20:00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모노노케히메(무료) 귀를 기울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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