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부터 일반 4년제 대학에 2년 교육과정의 ‘중소·벤처창업대학(원)’이 설립된다.
중소기업청은 이공계 대학생 등 잠재적인 창업층의 창업활성화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소·벤처창업대학(원)’ 설립 계획을 수립,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중기청은 교육인적자원부 및 기획예산처 등 관계 부처와 공동추진하는 이 사업을 위해 우선 올해 창업대학 교육과정 개발과 시범운영을 통한 대학(원) 설립 기반을 구축한다. 이어 내년부터 수도권(2개 대학)과 충청권·영남권·호남권 각 1개 대학 등 총 5개 대학에 중소·벤처창업대학을 설립할 방침이다.
세부 교과목은 창업 관련 교수 등 전문가로 벤처창업전문과정(EIP)개발 위원회를 구성, 심의를 거쳐 조정하게 되는데 창업환경 분석 및 창업기회 설계, 창업역량 관리, 창업문화 개발, 현장실습 등 실무 중심으로 구성된다.
대학당 정규인원은 40명 수준이며 졸업생에게는 정식 학위를 수여하며, 우수성적 졸업생에 대해서는 창업에 필요한 종자돈을 제공하는 한편 창업보육센터 입주 및 창업자금 지원시 우대한다.
시범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대학은 오는 7일부터 23일까지 중기청 홈페이지(http://www.smba.go.kr)와 창업넷(http://www.changupnet.go.kr)을 통해 신청서를 작성한 후 중기청에 접수하면 된다.
중기청 전병옥 창업지원과장은 “구체적인 교과정 및 선발대상과 운영방침 마련을 위해 최근 벤처연구소에 용역을 의뢰한 상태”라며 “미국 벱슨칼리지 등 창업교육을 전문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외국 사례를 벤치마킹해 국내 실정에 맞는 창업전문가 교육과정을 개설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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