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정보화가 전문가 천국시대를 만들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김유배) 중앙고용정보원이 97년부터 2002년까지 산업체 현장의 직업을 실제로 조사하여 국내 전체 직업을 수록한 ‘2003 한국직업사전’을 분석한 결과 가장 큰 특징은 한국사회가 완전히 전문가(professionals)사회로 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생산직’ 관련직업의 급격한 감소와 ‘전문직’ 관련직업의 증가가 두드러져 과거 기능원 및 조립직종 등의 제조·생산직 직종은 소멸 또는 통폐합되는 추세인 반면 전문적 지식과 경험을 기초로 해당 분야를 연구·개발 및 개선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전문가에 포함된 직업은 2002년 말 현재 1만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상거래 분야에서는 전자상거래 컨설턴트, 웹 머천다이저, 웹 마케터 등의 직업이 각광받았으며 문화산업의 하나로 자리잡은 컴퓨터게임 분야에서는 게임 프로그래머, 프로게이머, 게임 시나리오 작가 등을 탄생시켰다. 컴퓨터 바이러스 치료사, 인터넷데이버센터 서버 관리원, 인터넷데이터센터 운용원, 초고속통신망 설치원 등도 새로 등재됐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매너 강사, 컴퓨터 중매원, 쇼핑호스트, 국제회의 기획 진행자 등이 눈길을 끈다.
각광받는 분야로 떠오른 영화 및 영상산업에서는 컴퓨터 애니메이션 디자이너, 컴퓨터 애니메이션 기획자,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작가, 캐릭터 디자이너, 아바타 디자이너 등이 새롭게 등장한 직업으로 분류됐다.
이와는 달리 기술을 중심으로 한 정보사회는 쇠퇴하는 직업도 파생시켰다.
시티폰 운영 기술공, 시티폰 유지보수원 등이 사라졌으며 전통분야에선 침구사·접골원과 함께 주식매매의 전산화로 입회장 질서 유지원이 없어졌다.
직업의 분화와 통합도 급진전돼 웹 마스터는 웹 프로듀서, 웹 디자이너, 웹 엔지니어로 분화했으며 보험업계의 보험조직 관리원, 보험판매 기획원, 영업구역 조정원 등은 보험영업 기획원으로 통합됐다.
중앙고용정보원은 6월중 고용안정정보망인 ‘워크넷(Work-Net http://www.work.go.kr)’에 직업사전 전문을 수록할 예정이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SW 많이 본 뉴스
-
1
'AI 지각변동' 中딥시크 창업자는 본토 출신 40세 컴퓨터전공 펀드매니저
-
2
中 '저비용 AI' 딥시크 출현 충격파… 美 “AI의 스푸트니크”
-
3
中딥시크 “사이버공격 받아 신규 이용자 등록 제한”
-
4
“미 해군, 中 AI 딥시크 사용 금지…보안 우려”
-
5
실리콘밸리서 '대중 봉쇄에도 中 AI, 美 맹추격' 평가 나와
-
6
국회 선정 글로벌 AI 100대 기업에 한국 0곳
-
7
챗GPT부터 에이전트까지…오픈AI, 서비스 다각화
-
8
中 저비용 AI '딥시크' 부상에 AI 업계 파장…'과장 마케팅' 주의 지적도
-
9
“중국 딥시크 AI 모델, 미국 최고 모델보다 앞서거나 동등”
-
10
대학 연구자 62% “생성형 AI, 연구윤리 문제 될 것”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