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BEA에 공세

 

 오라클이 BEA시스템스에 대해 총체적 공세를 선언했다.

 C넷에 따르면 애플리케이션 서버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BEA를 추격하고 있는 오라클은 가격경쟁력이 있는 자바 지원 새 애플리케이션 서버 소프트웨어 발표와 함께 BEA시스템스의 고객을 빼앗아 오기 위한 프로그램을 전격 실시한다고 1일 보도했다.

 ‘오라클9i 애플리케이션 서버 자바 이디션’이라고 명명된 오라클의 새 소프트웨어는 사용자 수에 제한 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으며 가격이 서버 프로세서당 5000달러다. 이에 반해 BEA시스템스가 판매하고 있는 ‘웹로직워크 그룹’의 경우 최대 사용자를 20명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가격이 서버 프로세서당 4000달러다.

 오라클은 가격 공세뿐만 아니라 ‘전환과 절약(switch and save)’라는 윈백 프로그램을 실시, BEA의 애플리케이션 서버 소프트웨어 ‘웹로직’을 사용하는 기업이 오라클의 ‘9iAS’ 제품으로 전환할 경우 각종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세계 데이터베이스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오라클이 이처럼 특히 BEA를 겨냥하고 있는 이유는 BEA의 1만4000개 기업고객이 BEA 애플리케이션 서버 소프트웨어와 함께 오라클의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한 듯 오라클의 최고 마케팅 임원 마크 자르비스는 “데이터베이스와 애플리케이션 서버 두 가지를 한곳의 벤더(시스템판매업자)로부터 제공 받으면 그만큼 기업의 총 전산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BEA 고객들을 자극했다.

 한편 라이머 같은 시장조사기관들은 애플리케이션 서버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BEA와 IBM이 비슷한 비중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이어 오라클이 점차 비중을 높이며 이들을 따라 오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