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의 설비투자 확대로 인한 TFT LCD 장비업체의 수혜는 하반기부터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31일 대신경제연구소에 따르면 LCD장비 업체들은 삼성전자와 LG필립스의 경쟁적 설비투자 확대로 단기적인 주가 모멘텀 형성이 가능하겠지만 하반기부터는 LCD 가격 약세로 제한적 수혜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1조3000억원 규모의 LCD 5세대 6라인(10월 가동) 추가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LG필립스는 경기도 파주에 TFT LCD 차세대 산업단지 공장설립을 인가 받았다.
김문국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7세대 라인투자 착수도 예정돼 있는 등 대기업들의 설비투자로 LCD 관련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하지만 가동라인수 증가로 부품수요는 늘겠지만 하반기부터 LCD 공급물량 급증과 이에 따른 가격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LG필립스의 파주공장 설립은 정확한 투자규모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고 자금조달 및 투자시기 등도 유동적이어서 확정되기 전까지 주가는 단기적인 모멘텀 형성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대신경제연구소는 LCD 장비업종에 대한 ‘중립’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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