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내수부진 속에서도 디지털카메라는 날개돋힌듯 팔리고 있다.
삼성테크윈, 올림퍼스, LG상사 등 국내외 디지털카메라 업체들은 V4, 뮤-300, 익서스 400 등 자사의 간판모델을 내세워 지난해 동기수준인 30%대의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테크윈(대표 이중구 http://www.samsungtechwin)은 2003년형 신제품 케녹스 V4와 100만화소대 디지맥스 101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 1, 2월 두달간 4만여대 이상을 판매했다.
전문가급 일안렌즈교환식(SLR) 카메라 사업에 주력해 온 LG상사(대표 이수호 http://www.lgcamera.com)도 예약판매중인 익서스 400에다 파워샷 S45, S50 등이 좋은 반응을 얻어 올들어 매월 5000∼6000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삼성, 올림퍼스, 소니의 3강 구도를 위협하는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올림푸스한국(대표 방일석 http://www.olympus.co.kr)도 뮤-300 디지털카메라를 앞세워 이 모델만 1월 1만2000대, 2월 1만4000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다.
디지털파크 박기석 사장은 “1, 2월과 달리 전통적인 성수기로 꼽히는 3월들어 이라크전쟁, 경기위축의 영향으로 디지털카메라 판매가 다소 하락하고 있다”며 “하지만 몇몇 업체들의 간판모델은 경기상황과 무관하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 2월 두 달간 각 업체들이 판매한 디지털카메라가 월평균 5만여대를 기록하자 일각에서는 이런 추세대로라면 올해 60만대 시장으로 커질 것이라는 장밋빛 관측을 조심스레 내놓고 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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