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리눅스업체인 만드레이크소프트가 라이벌인 레드햇을 추격하기 위해 신기능이 부가된 신제품을 선보였다고 C넷이 전했다.
이에 따르면 만드레이크는 레드햇의 리눅스 제품이 가지고 있지 않은 ‘고급 컨피규레이션 및 파워 인터페이스(ACPI:Advanced Configuration and Power Interface)’라는 기능을 가진 신제품 ‘만드레이크 9.1’을 선보였다.
‘뱀부(Bamboo)’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 제품은 실제 작동하지 않는 컴퓨팅 공간을 동면 모드로 전환해주는 ‘ACPI’ 기능이 있어 그만큼 배터리 전력을 절약할 수 있다고 이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현재 만드레이크와 달리 최대 리눅스 업체 레드햇은 자사의 최신 제품 ‘레드햇 리눅스9’의 베타 버전에 이 기능을 구현했지만 실제 제품 출시때 이 기능을 그대로 포함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CPI 기능 외에 만드레이크 신제품은 윈도2000과 윈도XP로 구동되는 컴퓨터에 설치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파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만드레이크는 최대 리눅스 시장인 북미지역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유동성 문제에 휘말려 최근 프랑스 법원에 파산보호(법정관리) 신청을 한 바 있다. 98년에 창설된 이 회사는 그동안 기업시장에 까지 진출하는 등 꾸준히 판매량을 늘려 왔지만 현금 흐름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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