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신화` 게임으로 이어간다

 전세계 ‘매트릭스 신드롬’을 일으켰던 영화 ‘매트릭스’를 소재로 한 게임 ‘엔터 매트릭스(Enter the Matrix)’가 영화 속편 ‘매트릭스 리로드(The Matrix Reloded)’ 개봉일인 5월15일에 전플랫폼(PS2, X박스, 게임큐브, PC)으로 동시발매된다.

 특히 이번에 나오는 게임 ‘매트릭스’는 영화 스토리를 따라 만드는 기존의 게임 제작관행과는 달리 게임이 영화 후속편 역할을 하도록 구성돼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야기속의 이야기’라는 표현을 쓴 게임개발사 샤이니엔터테인먼트측은 “게임은 영화 ‘매트릭스’ 스토리라인의 완전한 한 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게임을 해보지 않는다면 매트릭스 전체 스토리를 볼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이 영화의 한 부분이 되는 이번 게임 프로젝트는 ‘매트릭스’ 영화 각본을 담당하고 있는 워쇼스키 형제의 아이디어. 원래 비디오게임 마니아인 이들 형제는 세계 최대 게임 퍼블리셔인 인포그램과 손잡고 5월에 개봉되는 영화 ‘매트릭스2’와 11월 개봉되는 영화 ‘매트릭스3’의 이야기를 연결해 줄 중요한 스토리를 게임으로 구현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계획해왔다.

 특히 게임 퍼블리싱을 맡고 있는 인포그램은 이 실험적인 프로젝트에 2000만달러(약 25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쏟아붓는 등 ‘사활을 건’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했다.

 인포그램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영화개봉 한달 전인 4월부터 영화와 게임에 대한 본격적인 홍보활동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왔던 게임 메트릭스의 실체도 서서히 드러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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