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지난 98년 외환위기 이후 설치·운영해 온 구조조정본부를 5년 만에 폐지키로 했다.
강우식 (주)LG 대표이사 부회장은 25일 “지난 5년간 LG의 구조조정 역할을 담당해 온 구조조정본부를 이달말 폐지하기로 했다”며 “지주회사체제 출범을 계기로 자회사별 책임경영체제가 강화됨에 따라 내달부터 주주감시 기능을 수행하는 ‘정도경영태스크포스팀(TFT)’을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한 그는 또 “지주회사 (주)LG는 2005년부터 LG브랜드 사용회사들로부터 매출액의 일정비율을 브랜드 사용료로 받을 계획”이라며 “앞으로 LG브랜드를 최고의 가치있는 브랜드로 관리·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 부회장은 이어 “지난 98년 3월 3년간의 한시조직으로 출범했던 구조조정본부가 지주회사 설립 지연으로 부득이하게 5년간 유지됐다”면서 “지난 1일 (주)LG가 출범한 만큼 이를 더이상 운영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LG의 이같은 결정은 새 정부의 구조본 해체라는 정책방향과 맞아떨어졌다는 점에서 현재 구조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삼성과 SK 등 여타 재벌기업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달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가는 정도경영TFT는 각 계열사가 인력을 파견, 연합운영하며 공인회계사 및 경영시스템분석가 등 20명 내외로 구성되며 부사장급이 팀장을 맡게 된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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