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불황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일본 경제가 그래도 돈은 계속 벌고 있다.
25일 니혼코교신문이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2월 무역통계 속보(통관기준)’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흑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4% 늘어난 9362억엔(약 9조3620억원)으로 늘어났다. 미국 수출이 줄어든 반면, 아시아지역 수출이 상승세를 보여 이를 상충하고도 남았다. 또한 이라크 전운이 팽배해 있던 지난 2월의 분위기를 반영해 원유·석유제품 수입이 큰 폭으로 늘었다.
수출은 휴대폰·AV기기 부품 등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63.1% 늘어나며 전체 금액도 7.6% 증가한 4조3273억엔에 이르렀다. 반도체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수출이 13.6% 줄어든 1조871억엔에 그친 반면, 아시아지역은 24.7% 늘어난 1조9478억엔으로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편 수입은 이라크 정세가 영향을 미쳐 원유가 86.9%, 석유제품이 44.7% 늘어나는 등 전체 금액도 4.5% 늘어난 3조3911억엔에 달했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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