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 이인행 부사장은 24일 올해 모두 8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며 이중 3374억원은 올해 1분기에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이미 조달을 완료해 앞으로 국내외에서 52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이와 관련, “올해 금융시장의 불안과 후발통신사업자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자금조달을 완료했다”며 “회사채 발행 등으로 2900억원, 은행대출 400억원, 벤더파이낸싱 74억원 등 모두 3374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이후 자금조달 계획에 대해 “국내에서 3000억원, 해외에서 24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독립경영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올해 사상 처음으로 순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경영상태도 호전되고 있는데 LG측의 경영권 장악기도는 재벌들의 선단식 경영행태를 되풀이하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나로통신은 올해 초고속인터넷 미래매출채권을 유동화해 1500억원의 ABL을 발행하고 2분기 이후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2500억원의 경우는 만기 2∼3년, 금리 7%대의 60% 차환을 발행할 계획이다. 만일 이 자금계획에 차질에 있을 경우 자사 IDC건물의 담보대출로 500억원, 정보화촉진기금 142억원, 기존 금융기관 대출금 만기연장 550억원 등 모두 1200억원 규모의 자금확보 계획을 세웠다.
해외에서 조달키로 목표를 세운 2400억원의 경우는 현재 외국계 주간사를 내세워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계획하고 있으며 만기 5년, 금리 4%대의 자금을 오는 6월께 납입을 목표로 협상중이다. 또 올해 운영자금과는 별도로 오는 10월께 5억달러 규모의 전략적 외자유치를 통해 중장기적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하나로통신은 이날 “불과 13.1%의 지분을 보유한 LG그룹이 창립 이후 하나로통신을 이끌어온 현 신윤식 회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것은 사실상 LG그룹이 경영권을 찬탈하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LG그룹측이 정치권과 언론사 등에 비정상적인 흑색선전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반면 LG측은 “신 회장이 파워콤 외자유치 협상시 내걸었던 경영일선 퇴진 약속을 지키는 것이 순리”라며 신 회장의 퇴진을 주장, 오는 28일 주종에서 표대결을 통해 각기 자사의 입장을 관철시킬 것임을 시사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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