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사이버 공간을 이용해 각종 위원회를 개최하는 사이버위원회 제도를 도입한다.
울산시는 정보시대를 맞아 행정능률 향상과 내실있는 토론문화 정착을 위해 현재 오프라인에서 운영되는 각종 위원회를 사이버 공간을 통해 개최하는 ‘사이버위원회’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각종 위원회의 성격과 위원 구성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시범운영에 참여할 위원회를 선정하고 올해 말까지 시범 실시하기로 했다.
사이버위원회는 울산시 홈페이지(http://www.ulsan.go.kr)의 사이버지방자치 코너에 ‘사이버위원회’ 메뉴를 신설, 해당 위원들이 회의실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사이버 공간을 통해 회의를 진행하게 된다.
회의 운영방법은 사이버위원회 메뉴에 위원회 개최일과 안건 및 관련자료 등을 게시하게 되며, 해당 위원들은 개별적으로 발급받은 ID로 회의 개최일에 사이버 공간의 위원회에 참가해 토론·의결·서명 등을 하게 된다.
이러한 사이버위원회가 도입되면 오프라인 회의 개최에 따른 회의일정 조정과 회의장 준비 및 회의자료 배포 등 사전준비를 위한 시간·행정적 낭비요소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시·공간적 제약이 없기 때문에 다양한 인재의 위원회 참여가 가능하며, 투명한 공개행정으로 시민의 알 권리 충족과 정보시대에 걸맞은 시민행정의 조기구현도 가능하게 된다.
한편 시는 우선 규제개혁위원회를 대상으로 사이버위원회를 시범 운영하고 사이버위원회 운영에 따른 문제점 등을 보강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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