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애플컴퓨터의 이사로 참여하게 됐다고 애플측이 19일(현지시각) 밝혔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는 “고어 전 부통령이 이른바 ‘정보고속도로’ 확산에 기여했으며 이와 관련해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는 데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잡스는 특히 “고어가 미국 정부를 이끌면서 애플의 지식을 풍부하게 하는 등 엄청난 지원을 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따라서 “이사로서 역할을 훌륭히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고어측은 이사 참여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고어는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의 수석 고문을 맡고 있으며 캘리포니아대학 및 피스크대학 등의 방문교수이기도 하다.
한편 윈도가 아닌 독자 운용체계(OS)를 사용하고 있는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세계 컴퓨터 시장의 2%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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