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주가가 자사주 취득 결의 소식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18일 이 회사의 주가는 전일보다 8.89% 오른 9만600원으로 강세를 보이며 9거래일만에 9만원선을 회복했다. 다른 게임주들도 엔씨소프트와 함께 강세로 돌아섰다. 이날 한빛소프트와 액토즈소프트는 각각 7.14%, 10.40% 올랐다.
김창권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날 게임주의 강세는 엔씨소프트의 1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이란 호재와 함께 저가메리트가 부각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엔씨소프트의 자사주 취득이 주가의 추가 하락을 막는 데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겠지만 주가의 상승 반전을 이끌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이번 자사주 취득 규모가 이 회사 시가 총액의 43분의 1정도에 불과하고 뚜렷한 실적 모멘텀이 부재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이끌기에는 부족하다”고 밝혔다.
송인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자사주 취득이 주식 매수선택권 행사에 대비한 자기 주식 확보가 주목적인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취득 주식수 11만2360주는 60일 평균거래량 5만3456주를 감안할 때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이번 자사주 취득으로 일시적인 주가의 하방 경직성은 확보될 수 있겠지만 펀더멘털의 상승요인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제한적 상승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최근 엔씨소프트의 주가 하락은 전반적인 증시 침체와 더불어 △리니지 매출의 정체 △신규 게임 및 중국 상용화 일정 지연 △리니지의 핵심개발자인 송재경 부사장의 퇴사 등과 관련이 깊다며 이를 해소하지 않으면 추가적인 상승모멘텀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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