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인식 국제표준화에 한국이 주도적으로 나선다.
18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산업자원부는 오는 4월 6일부터 11일까지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리는 ISO/IEC JTC1/SC37 국제표준화회의에 6명의 대표단을 파견, 2건의 표준화 과제 국가안(NP:National Proposal)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번 대표단은 권영빈 중앙대 교수를 의장으로 김학일 인하대 교수, 최환수 명지대 교수, 김재성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 평가1팀장, 양승배 기술표준원 연구원, 소정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원 등 6명의 국내 생체인식 관련 전문가가 대거 참여해 분과별로 생체인식 신규 표준화 과제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최환수 교수와 소정 연구원은 각각 정맥에 대한 데이터포맷과 멀티모달 데이터포맷을 국가안으로 제안할 예정이어서 처리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12월 권영빈 교수가 인터페이스 부문을 관장하는 SG2의 의장으로 피선됐으며, 김재성 팀장은 시험평가 부문인 SG5에서 발표한 표준적합성 시험기술이 국제표준 초안으로 채택돼 프로젝트 에디터로 지명됐다. 따라서 이번에 제안하는 국가안이 국제표준 초안으로 받아들여질 경우 한국은 사실상 6개 분과 가운데 2개 분과의 표준화 과제를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김재성 KISA 평가1팀장은 “한국이 생체인식 표준화 회의에 이처럼 여러 명의 전문가를 대표단으로 구성해 파견하는 것은 앞으로 생체인식 표준화 과정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것”이라며 “지난해 바이오 API표준 적합성 테스트 방법론을 발표한 이후 국제적으로 한국이 생체인식 관련 표준화 부문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이같은 생체인식 관련 국제표준화 작업을 주도하기 위해 내년 6월로 예정된 SC37 정기총회를 한국에 유치하기로 했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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