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통신서비스 분야에서 한 목소리 내나.
그동안 통신장비제조 분야에 치중해 있던 LG그룹이 최근 통신서비스 계열사 경영진들의 자리배치에 적극성을 보여 주목된다.
LG텔레콤은 18일 주주총회를 열고 박운서 데이콤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박운서 회장은 데이콤과 파워콤의 대표이사와 함께 LG텔레콤의 이사를 맡아 LG그룹의 통신계열사 중재자임을 확고히 했다.
남용 LG텔레콤 사장도 최근 파워콤 이사로 선임돼 무선과 유선 계열사 모두에 영향력을 미치게 됐다. 이와 함께 이민우 LG텔레콤 전 부사장이 파워콤 부사장으로 옮겨갔다.
LG그룹의 양대 통신전문 최고경영자인 박운서 회장과 남용 사장이 통신계열사의 주요직을 겸직함에 따라 앞으로 LG의 통신계열사들이 ‘3강 체제’ 형성을 위한 포석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데이콤·LG텔레콤·파워콤 등은 IR 등을 통해 3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내용을 3월께 밝히겠다고 말한 바 있다. 특히 최근 이들이 유무선간 결합상품 출시를 위해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이같은 추측을 뒷받침했다.
LG텔레콤측은 “이사선임에 있어 회사 사정을 잘 이해하는 전문 CEO들이 계열사에서 이사를 함으로써 상호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업계의 한 전문가는 이와 관련, “LG그룹이 그동안 장비사업과 서비스 사업을 추진해오면서 딜레마에 빠져있던 게 사실이나 이번 상호 인사배치를 통해 통신서비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려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 그룹계열 통신사업자간 커뮤니케이션은 물론 이를 통한 시너지 극대화 작업이 가속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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