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이용경)가 고품질·저비용으로 대변되는 미래형 초고속망 구축에 나섰다.
KT는 18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KT 북대전지점과 대덕연구센터간 하향 622Mbps, 상향 155Mbps의 속도를 제공하는 수동형광가입자망(B-PON:Broadband Positive Optical Network) 시험망 구축에 성공, 미래형 초고속인터넷서비스 구현의 교두보 확보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PON 방식은 광케이블상에 수동소자를 사용해 하나의 광선로종단장치(OLT:Optical Line Termination)에 여러 개의 광선로가입자장치(ONU:Optical Network Unit)를 연결시킬 수 있어 광선로를 경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뿐더러 저렴한 비용으로 망을 구축할 수 있는 초고속전송 기술이다.
이중 B-PON은 포인트 투 멀티포인트 방식으로 빌딩 등 소규모 집단에 적용이 유리하고 파장분할다중방식 수동광네트워크(WDM-PON)는 포인트 투 포인트 방식이어서 말 그대로 댁내광케이블(FTTH:Fiber To The Home)용으로 적용이 가능하다. WDM-PON은 현재 연구개발중이고 B-PON의 상용시스템 개발은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해외에서는 미국의 SBC, 프랑스의 FT, 영국의 BT, 일본의 NTT 등이 필드테스트를 진행중이다.
이에 따라 ATM·IP·음성·영상 등 기존의 초고속인터넷서비스뿐만 아니라 HDTV, 고화질 VOD, 홈네트워킹 등 광대역을 요구하는 미래형 인터넷서비스를 고속·고품질 광케이블 단일망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특히 가입자들은 이를 통해 세계 처음으로 서비스와 전송속도 등에 대한 제약이 없는 꿈의 신기술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T 기술연구소 광액세스연구실 유선일 실장은 “이 기술이 완전히 상용화되면 각 가정까지 저렴한 비용으로 광케이블이 연결돼 가입자망의 가장 진화된 형태인 수백Mbps∼ 급 속도로 초고속인터넷이 연결되는 FTTH의 구축이 앞당겨질 것”이라며 “기업이나 빌딩 등 소규모 집단(그룹)에는 이번에 시험망을 구축한 B-PON을 앞세워 미래형 초고속인터넷서비스 구현에 나설 방침이며 개인 가입자의 경우는 현재 연구개발중인 WDM-PON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 실장은 이어 “올해 중반까지 시험망 가동과 장비 벤치마킹테스트(BMT)를 실시하고 하반기에는 상용망으로 구축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시험망 구축은 KT 기술연구소가 주도하고 LG전자·웰링크 등 국내 장비제조업체를 주축으로 한 ‘일반주거용 광가입자전송장치 기술협의회’ 회원사 10여개사가 1년여 만에 완료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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