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회장 김준기)은 윤대근 동부아남반도체 대표이사 사장과 백호익 동부건설 대표이사 사장을 각각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임원 97명에 대한 대규모 승진 인사를 3월 18일자로 단행했다.
윤대근 부회장은 동부제강 사장 재임중 아산만 신냉연공장 건설 및 조기 흑자기조 실현 등에 크게 기여했고 지난해 동부전자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 아남반도체와의 통합을 계기로 세계 4위의 파운드리 업체로 부상한 동부의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백호익 부회장은 97년 동부건설 사장에 취임한 이래 지속적인 경영합리화와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통해 오늘날 동부건설이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확보토록 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동부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임원 직급체계를 대대적으로 개편, 직급을 기존의 6단계(사장-부사장-전무-상무-상무대우-상무보)에서 사장-부사장-상무 3단계로 대폭 축소 조정했다.
동부측은 “임원들의 책임과 권한을 강화함으로써 경영환경의 변화에 대한 능동적인 대응능력을 높이고 우수인재에 대한 과감한 발탁 인사를 가능토록 함으로써 개인의 역량과 성과에 기초한 성과주의 경영체제를 본격화하기 위해 임원 직급체계를 대폭 개편했다”고 밝혔다.<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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