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페이스 뉴플랜]킹스정보통신

 키보드 상에서 데이터를 암호화해 주는 솔루션인 ‘케이디펜스’를 개발해 올 초부터 본격적인 공급에 나선 킹스정보통신은 이미 정통부의 전자민원인 사이트에 케이디펜스를 설치한 데 이어 은행, 증권, 카드사 15여곳과 제품 공급을 협의하는 등 영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kr>

 

 국내 PC보안 솔루션 시장은 아직 열악하다. 업체수는 많은데 수요는 아직 일어나지 않고 있다. 따라서 많은 PC보안 솔루션 업체들은 시선을 돌려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지만 해외진출은 결코 쉽지 않다. 제품의 성능도 문제지만 대부분 규모가 작은 PC보안 솔루션 업체의 특성상 제대로 된 해외 판매망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킹스정보통신(대표 오충건 http://www.kings.co.kr)은 효과적인 해외 진출 모델을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회사는 현대정보기술을 통해 최근 태국 정부가 운영하는 수출전문 웹사이트인 타일랜드엑스포트닷컴에 PC보안 솔루션인 ‘케이디펜스(k-Defense)’를 수출했다.

 이 제품에 대해 오충건 사장은 “최근 인터넷 금융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고객의 중요 정보가 불법적으로 유출되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케이디펜스는 개인정보에 대한 해킹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개발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해킹 프로그램 가운데는 사용자가 키보드로 입력하는 문자를 유출하는 것이 있는데 인터넷 금융거래에 필요한 아이디나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가 새나갈 경우 심각한 금전적 손실이 일어날 수도 있다. 케이디펜스는 키보드로 입력한 문자를 암호화해 개인정보가 유출되더라도 해커가 이를 사용할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다.

 인터넷 접속만으로 자동으로 설치되기 때문에 편리하고 기존 제품에 비해 해킹 취약성을 보강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태국뿐 아니라 호주, 싱가포르, 일본, 미국 등의 해외시장에서 수출을 시도하고 있다. 또 정보통신부 전자정부 프로젝트의 하나인 ‘전자민원인 PC보호시스템’에 납품돼 품질은 인정받았으며 은행 및 증권사, 카드사 등 금융기관과 활발한 공급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오충건 사장은 이 제품의 금융권 공략에 자신감을 나타낸다. 오 사장은 “키보드 해킹방지 솔루션은 기존 금융권 등에서 고객의 PC 보안을 위해 서비스하고 있는 개인PC 방화벽 시스템에 비해 보안성이 월등히 뛰어나며 별도의 업데이트 및 작동이 필요 없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또 보안사고 발생시 서비스기관과 고객간의 책임소재를 명확하게 제시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고 이 제품의 비교우위를 설명했다.

 킹스정보통신은 키보드 보안솔루션 이외에 통합네트워크모니터링시스템인 ‘가드넷’과 데스크톱자산관리시스템인 ‘워크레이’ 등 다양한 정보보호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가드넷은 KT, 현대생명 등의 민간기업을 시작으로 10여개의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에서 사용중이다. 워크레이는 전국 2500여개 우체국에 PC보안 용도로 공급됐으며 인터넷 교육장을 운영하는 여러 군부대에도 납품됐다.

 킹스정보통신은 솔루션의 라인업을 갖췄다고 판단해 올해부터 국내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 국내 PC보안 솔루션 시장을 선도하는 위치로 올라선다는 방침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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