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우주연구원(원장 조세형)은 천문대가 관측한 천문자료를 인터넷을 통해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가상천문대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소백산 천문대, 보현산 천문대, 대덕전파천문대, 대학 소유 천문대가 관측한 자료를 천문연구원 전산시스템에 입력해 망원경이 없이도 누구나 쉽게 인터넷을 통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천문연은 앞으로 5년간 이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최근 세계 가상천문대 동향조사에 착수했다. 또 가상천문대 설치를 위한 기본설계, 천문데이터 표준화, 망원경 관측자료 수집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 세계 여러나라의 가상천문대와 연결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최근 가상천문대 표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국제가상천문대연맹에 열한번째로 가입했다.
천문연은 5년간 60억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가상천문대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관측자의 50% 이상이 가상천문대의 자료를 토대로 연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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