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오길록)의 연구원 1명당 특허등록건수가 미국의 ATT나 인텔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ETRI에 따르면 연구원 1명당 특허등록이 0.26건으로 미국의 통신회사인 AT&T 0.05건, 컴퓨터회사인 인텔의 0.14건보다 2∼5배 가량 많은 등 질적인 측면에서 비교우위에 있다. 또 연구비 1억원당 특허등록도 0.19건으로 AT&T나 인텔의 0.02건에 비해 10배를 육박한다.
특허 내용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인 기관상호 특허인용 횟수에서는 국내 업체 및 NEC·소니·IBM·인텔 등 정보통신분야 22개 주요 기관이 모두 680회를 인용했다.
한편 ETRI는 지난해 1642건의 특허를 출원, 260억원 가량의 내재가치를 창출했으며 85년부터 2003년 1월까지 국내특허 1만796건, 국제특허 2469건을 기록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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