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월드]중국-발광다이오드 산업 뜬다

중국 반도체발광다이오드 산업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의 반도체 발광다이오드 제품의 생산규모는 연 100억개에 이른다. 반도체 발광다이오드가 계기제조에 활용되면서 가전 원격제어, 실내외 스크린, 휴대폰·PDA, 자동차 헤드라이트, 교통 등의 분야에서 응용이 확장돼 앞으로 5∼10년 사이에 백열등을 대체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중국광학협회 광전자기기분회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에는 현재 샤먼 화롄전자유한회사, 광둥 퍼산광전자기기회사, 닝보 아미다전자회사 등을 축으로 발광다이오드 업체가 309개 있다. 생산규모도 세계의 12%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급 발광다이오드 제품으로는 화롄전자유한회사에서 시장 수요가 많은 고명암 발광다이오드 및 휴대폰·노트북컴퓨터에 수요량이 많은 SMD형 발광다이오드를 생산하고 있다. 저급 발광다이오드 제품 생산은 장시 롄촹광뎬과기회사가 독자적인 칩 기술 지적재산권을 보유해 매년 15억∼20억의 발광다이오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고급 발광다이오드 제품인 고명암 반도체 발광다이오드 칩은 여전히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이는 중국이 아직 관련 기술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국의 일부 업체들과 연구소들은 지난 수년간 관련기술 공략에 나서고 있다. 선둥화광전자유한회사는 작년 국가 프로젝트인 ‘반도체 발광기기 외연기술 및 다이오드 기술 개발’에 주력, 적색·청색·황색 기술 및 다이오드 칩 기술 개발에 성공하여 양산에 돌입했다. 허베이의 리더전자유한회사도 관련 기술 및 다이오드 칩 기술 개발 시험단계에 들어섰다.

 또 상하이 베이다난광과기유한회사, 중국과학원 물리연구소, 푸젠성의 푸러광전자유한회사, 잉크라이그룹과 칭화대학 등 업계와 학계에서도 청색·녹색 외연기술 및 다이오드 칩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노력들이 일정한 수준에 도달하면 중국의 발광다이오드 기술은 세계 수준에 근접, 매년 수천억달러의 이익을 거둬들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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