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가 청와대 및 국방부에 이어 일반 행정부처로는 처음으로 기존 출입기자제도를 등록제로 전환한다.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은 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터넷의 발전을 비롯한 새로운 언론환경의 변화에 맞춰 개방·공평·정보공개의 3대 원칙에 입각해 홍보업무를 운영하겠다”며 “일정요건을 갖춘 모든 매체에 취재를 개방하고, 정부에서 생산하는 보고서 및 결재문서 등 모든 정책자료를 최대한 공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모든 정보를 신속하고 과감하게 공개한다는 원칙 아래 홈페이지를 이용해 공개 가능한 정책자료 및 보고자료 등을 공개하겠다”며 “오는 5월 말까지는 홈페이지 등 관련 시스템을 전면개편해 결재문서와 보고서 등 공개자료를 늘려나가고 이후에는 ‘행정문화개혁위원회(가칭)’를 통해 정보공개의 범위 확대 및 신속한 공개방법 등을 구체화해나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이 장관은 “언론의 책임있는 보도를 유도하고 언론과의 합리적인 관계 설정을 위해 취재실명제를 도입키로 했다”면서 “하지만 외부 취재나 전화 취재·e메일 취재 등은 종전처럼 보장하고 앞으로 발생하는 시행착오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수정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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