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와 디지털TV·노트북 등 다양한 정보기기를 별도의 소프트웨어나 이더넷(유선랜) 없이 기존 전화선만으로 고속 가정 네트워크로 구축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네트워크핵심기술연구부(부장 김봉태)는 정보통신부의 선도기술개발 사업인 ‘10Mbps급 전화선 모뎀 기술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가정 내 전화선만으로 10Mbps 이상의 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홈PNA 2.0 모뎀 칩세트’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공동개발한 이 모뎀 칩세트를 정보가전기기에 탑재하면 여러 대의 PC를 인터넷에 동시접속할 수 있는 데다 프린터나 컴퓨터의 주변장치 공유도 가능하다. 또 파일과 응용프로그램의 공유로 네트워크 게임 등 멀티미디어서비스나 홈오토메이션, 인터넷을 통한 음성과 영상서비스까지 구현할 수 있다.
특히 이 칩세트는 홈PNA 2.0 표준규격을 만족시키는 데다 PC용 PCI(PC인터페이스)카드, 노트북 PC용 USB 어댑터, 홈게이트웨이, 프린터 서버 등에 내장할 수 있어 가정 내 정보기기들의 네트워크화가 용이한 장점이 있다.
김봉태 부장은 “기존 가정 내 전화선로를 사용함으로써 설치가 쉽고 비용이 저렴해 고속의 댁내 망을 구축할 수 있는 최적의 해결책이 될 것”이라며 “가정의 컴퓨터·AV기기 및 정보가전기기에 적용되면 국내 홈PNA 및 홈네트워크시장을 크게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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