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홈네트워킹 시스템 판매 강화"

 필립스(대표 제라르드 클라이스터리)는 13일 중국 상하이 상그리라호텔에서 중국·인도·호주 등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기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AV가전부문 전략발표회를 열고 오는 2005년 ‘미래형 홈네트워킹 시스템(The Connected Home)’ 분야에서 매출 910억달러를 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필립스는 이를 위해 광저장매체 ‘DVD+RW’, 픽셀플러스 등 디지털 디스플레이 사업에 핵심역량을 집중하고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에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홈네트워크 제품 판매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미래형 ‘입는 가전(wearable electronics)’ 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대만·중국업체와 합작법인도 설립하기로 했다. 앨런 스팍스 가전사업부문 수석 부사장은 “아시아전역에서 필립스의 가전사업을 5년안에 2배 이상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토미 렁 가전부문 부사장도 “앞으로 DVD+RW를 글로벌 스탠더드로 육성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이며 “오는 2005년께 디지털 제품 비중을 전체의 55%까지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필립스는 이날 행사에서 미래 주거환경에 맞는 새로운 개념의 ‘커넥티드 홈’ 기술을 아시아지역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커넥티드 홈은 광대역 인터넷 오디오인 ‘스트리미움’, 착탈식 모니터 ‘데스케이프’, 와이파이(WiFi)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해 뉴스·날씨·프로그램 정보 등 각종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는 ‘아이프런토’ 등으로 구성돼 있다.

  <상하이=김원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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