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싱가포르에서 시작될 예정이었던 세계 최초의 D램 선물거래가 다음달 이후로 연기됐다.
싱가포르거래소(SGX)는 최근 거래시간을 비롯해 거래 기준품목, 거래단위 등 D램 선물거래소 운영을 위한 세부방침을 확정하고 오는 2분기부터 본격적인 거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달 현지 경제일간지인 비즈니스타임스가 이달부터 D램 선물거래가 시작될 것이라고 보도한 것보다 한달 이상 늦어지는 것이다. 또 이번 계획이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됐던 지난해 8월에도 거래개시 시점이 올해 1분기로 알려졌었다.
SGX측은 거래개시 지연에 대해서는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거래단위를 당초 1만개로 정했으나 이를 1000개로 조정했다”며 “거래시간은 싱가포르 현지시간을 기준으로 오전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하루 3시간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또 “거래액 최소 단위는 개당 0.01달러로, 기준품목은 256메가 DDR D램으로 확정했다”며 “자체 전자거래시스템을 통해 거래를 실시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SGX는 D램 가격의 심한 변동폭 때문에 혼란을 겪던 생산업체와 수요자가 선물거래를 통해 이같은 불편을 극복,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국제 많이 본 뉴스
-
1
챗GPT 검색 개방…구글과 한판 승부
-
2
SKT, 에이닷 수익화 시동...새해 통역콜 제값 받는다
-
3
비트코인 11만달러 눈앞…트럼프 發 랠리에 20만달러 전망도
-
4
올해 하이브리드차 판매 '사상 최대'…전기차는 2년째 역성장
-
5
에이치엔에스하이텍 “ACF 사업 호조, 내년 매출 1000억 넘긴다”
-
6
갤럭시S25 '빅스비' 더 똑똑해진다…LLM 적용
-
7
테슬라, 3만 달러 저가형 전기차 첫 출시
-
8
“팰리세이드 740만원 할인”…車 12월 판매 총력전 돌입
-
9
정부전용 AI 플랫폼 개발…새해 1분기 사업자 선정
-
10
곽동신 한미반도체 대표, 회장 승진…HBM 신장비 출시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