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 e월드 2003 폐막

 지난 3일(현지시각)부터 5일까지 3일간 미국 올랜도 게이로드팜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BEA e월드 2003’이 막을 내렸다.

 기업용 정보인프라 통합분야의 강자인 BEA시스템즈(대표 앨프리드 추앙 http://www.bea.com)가 주최하고 HP, 인텔을 비롯한 90여개 주요 협력사와 2500여 개발자들이 참가한 이번 행사에서는 ‘하나의 공간(place), 시간(time), 아이디어(idea)로의 융합(converge)’을 주제로 삼아 전사 차원의 정보시스템 통합에 관한 새로운 지표가 제시됐다. 기존의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 기업포털(EP) 등 웹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통합도구들은 물론이고 개발영역을 포함하는 융합(convergence)능력을 선보인 것.

 특히 이번 행사를 계기로 HP와 BEA간의 제휴관계가 한층 강화되면서 IBM의 e비즈니스 통합솔루션(웹스피어) 사업과의 일대 격전을 예고케 했다.

 이와 관련, BEA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스콧 디첸은 5일 “IBM의 비즈니스 통합솔루션은 이곳저곳에서 솔루션을 끌어다 놓은 나머지 실질적인 통합을 구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BEA의 단일화된 플랫폼 제공능력을 강조했다.

 BEA시스템즈의 이같은 정보인프라 융합, 제휴강화, IBM 견제 등의 전략은 한국시장에도 그대로 옮겨갈 전망이다.

 실제 BEA시스템즈코리아(대표 김용대)는 아이티플러스, 펜타시스템테크놀러지, 유클릭 등 기존 국내 협력사에 대한 기술지원을 강화하는 동시에 삼성SDS, LGCNS, SKC&C 등과 웹서비스를 겨냥한 원활한 협력관계를 다져나갈 계획이다. 또한 BEA시스템즈코리아와 한국HP간의 기업용 솔루션에 대한 공동 판매전략도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티플러스의 이수용 사장은 “BEA 웹로직 플랫폼 8.1이 WAS와 워크숍(개발툴)을 토대로 EAI, EP를 구현함으로써 즉시적으로 웹서비스를 현실화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한국의 고객들도 웹로직 플랫폼 8.1을 통해 웹서비스 체계를 앞당겨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올랜도(미국)=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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