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넷의 법정관리 신청 소식과 관련해 증시 전문가들은 삼보컴퓨터의 경우 일부 부정적, 데이콤에 대해선 판단 유보 의견을 제시했다.
민후식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삼보컴퓨터가 지난 4분기에 적자를 반영해 추가적인 부담은 없다”며 “하지만 지분매각에 따른 현금성 자금확보에 실패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에는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선 두루넷의 법정관리는 승인될 것으로 예상되며 어느식으로든 삼보컴퓨터에 플러스 요인이 되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삼보컴퓨터는 이날 “두루넷에 투자한 자산 전액을 지분법평가손실로 지난해 실적에 반영했기 때문에 이번 결정에 따른 추가 손실은 없을 것”이라며 “부실한 계열회사로 인한 리스크는 모두 해소됐다”고 밝혔다.
한편 두루넷 최대주주인 삼보컴퓨터와 막판까지 지분매각 협상을 진행했던 데이콤과 관련해 김동준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 차장은 “협상이 성사됐다고 하더라도 자금확보 문제가 남게 되고, 결렬시에는 의미있는 가입자망 확보에 실패했다는 점에서 모두 득실이 있다”며 “데이콤의 주가 영향을 현재로선 단정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법정관리가 받아들여지더라도 자금 지출에 대한 제재가 커진다는 점에서 이미 시장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는 KT·하나로통신에는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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