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래프트3의 적은 스타크래프트.’
PC게임 ‘스타크래프트:배틀체스트’가 지난주 각종 게임판매량 순위 집계에서 ‘워크래프트3’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지난해 7월 워크래프트3 출시 이후 스타크래프트가 게임판매량에서 1위를 차지하기는 이번주가 처음이다.
용산총판업체인 비엔티, 롯데마트, 게임쇼핑몰 게임DC 등이 집계한 2월 셋째주 게임판매량 집계에 따르면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스타크래프트가 모두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워크래프트3의 판매량은 줄어드는 틈에 특수를 얻은 스타크래프트가 오히려 고공비행을 하고 있는 것.
용산 유통 관계자에 따르면 “방학과 설 등으로 시간적으로나 금전적으로 여유가 생긴 청소년들이 스타크래프트를 대거 구입하면서 이같은 현상이 빚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3’ 배급권을 갖고 있는 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 관계자들은 이같은 결과에 난감한 표정이 역력하다. 지난해부터 ‘스타크래프트’ 후속작인 ‘워크래프트3’에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지만 정작 ‘스타크래프트’의 아성이 ‘워크래프트3’ 흥행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
지난 98년 국내에 첫선을 보인 ‘스타크래프트’는 현재 확장팩을 포함, 3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워크래프트3’ 판매량은 겨우 50만장 정도에 그치고 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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