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거래선을 대만의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UMC에서 경쟁사인 TSMC와 IBM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대만 경제일보가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UMC 로버트 사오 회장이 올해 다수의 일시 고객사보다는 소수의 핵심 고객사와 긴밀하고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추구할 것이라고 선언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UMC는 이같은 방침에 따라 최근 고객사에 대해 자사나 TSMC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퀄컴은 지난해 말부터 0.08미크론과 0.03미크론 공정 제품의 생산을 각각 UMC와 TSMC에 맡겨왔으나 UMC의 양자택일 요구에 따라 거래선을 전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UMC가 최대 고객사인 퀄컴의 주문을 거부하기는 쉽지않다는 점 때문에 이 보도의 신빙성에 대해 의문을 제시하고 있다. 이들은 UMC의 새 비즈니스 모델은 퀄컴이 아닌 대만의 2류급 반도체 설계 업체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며 퀄컴의 입장에서도 UMC와의 관계를 단절하고 전적으로 TSMC에 의존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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