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아침 10시부터 열리는 16대 대통령 취임행사는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에 따른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한바탕 축제의 장을 취소하고 간소하고 엄숙하게 치러진다.
노무현 신임 대통령은 아침 10시 서울 명륜동 자택을 출발해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11시께 국민대표 8인과 함께 국회앞에 마련된 단상에 오른다.
신임 대통령과 함께 단상에 오르는 8명의 국민대표는 ‘평범하지만 작은 실천을 통해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사람들’로 인터넷 신청과 각계각층의 추천으로 선정됐다.
8명 중에는 벤처업계에서 ‘컴퓨터를 고치는 의사’인 안철수 사장이 참석하며 평택시에서 음식물 나누기 운동을 벌이는 장경숙 평택푸드뱅크 소장, 노숙자의 대부로 급식사업을 벌이는 ‘밥퍼’ 최일도 목사, 국내 최초 여성전투기 조종사인 박지연씨 등과 부산 금정전자공고 민부기군, 딸 이지은양(가명)과 함께 참석하는 50대 약사 권혜숙씨(가명) 등 평범한 시민도 포함돼 있다.
취임식은 ‘새로운 대한민국-하나된 국민이 만듭니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임기개시 상징행사로는 종로 보신각 앞에서 박재동, 이두호, 김수정 화백 등 만화가 10명이 국민의 희망을 그리는 ‘희망그리기’와 보신각 타종, 도종환 시인과 조연정 어린이의 시낭송이 열린다.
안숙선 명창, 연합합창단, 김덕수 사물놀이패, 소프라노 신지화·김향란·박정원씨, 대중가수 양희은·남궁옥분·신형원씨 등이 참여하는 사전공연이 끝나면 팝페라 가수 임형주군(17)의 애국가 제창과 대구참사 희생자 추모 묵념에 이어 취임선서가 낭독된다.
취임선서와 축가 ‘희망의 나라로’가 끝나면 노무현 신임 대통령이 우리 민족의 평화와 번영, 도약을 담은 취임사를 한다.
취임행사에는 고이즈미 일본 총리,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 등 각국 대표와 이종욱 WHO 사무총장 당선자, 심수관 재일 도예가, 정홍식 러시아 하원의원 등 우리나라를 빛낸 재외동포들이 참석한다.
또한 국내에서는 경제4단체장과 각계 대표, 이건희 삼성 회장, 구본무 LG 회장 등 재계 대표도 새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자리한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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