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월드]TV밖으로…게임속으로…

 ‘어! TV에서 방영중인 프로그램이 게임으로 개발됐네!’

 TV에서 인기리에 방영중인 애니메이션과 드라마, 오락프로그램이 게임으로 개발돼 방송을 즐기는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임이 손오공의 ‘탑블레이드V’.

 SBS에서 방영중인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이 게임은 네트워크 대전이 가능한 대전액션 PC게임. 강민, 카이, 레이, 맥스 등 개성이 강한 4명의 소년들이 팽이대결을 펼치는 게임으로 네트워크를 통해 일대일 대전은 물론 팀대전을 즐길 수 있으며 또한 랭킹서비스를 통해 게이머들이 전적과 아이템을 관리할 수 있다.

 탑블레이드V는 온라인게임과 아케이드게임으로도 개발돼 각각 다음달부터 서비스와 시판될 예정이다. 온라인게임인 ‘탑블레이드V 온라인’은 온라인상에서 다른 플레이어들과 대결을 펼치는 액션 아케이드 게임이다.

 ‘탑블레이드V 아케이드’로 명명돼 있는 아케이드게임기도 문방구·쇼핑센터 등지에서 즐길 수 있도록 개발중인 작품으로 PC 및 온라인게임과 마찬가지로 팽이로 대전을 펼치는 게임이다.

 지난해 12월부터 SBS를 통해 방영중인 작품으로 시청률 10%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TV애니메이션 ‘그리스로마신화 올림포스 가디언’도 게임업체인 네오닉스를 통해 ‘올림포스 가디언-숨겨진 비밀들’이라는 이름으로 PC게임으로 출시돼 있다.

 12신 가운데 한 명을 선택해 즐기는 게임으로, 캐릭터마다 새로운 스토리를 배경으로 전개된다. 또 이 게임은 한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적과 대결하는 방식이 아니라 원작 스토리에 따라 특정 이벤트를 수행하면서 2∼4개 에피소드를 진행하는 형식이다. 특히 게임을 진행하면서 그리스로마신화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으며, 아빠·지우·지연으로 구성되는 신화가족의 대화를 통해 신화 에피소드에 대한 부가설명과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실사 드라마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과 PC게임도 개발됐다. SBS에서 방영중인 드라마 ‘야인시대’를 동명의 게임으로 개발한 것.

 게임빌이 개발한 모바일게임 야인시대는 100부작으로 기획된 드라마의 시나리오를 토대로 만든 격투게임이다. 드라마 주인공인 안재모의 실사 사진은 물론 실제 드라마의 대사도 자막으로 삽입했다.

 조이맥스가 개발한 PC게임 야인시대는 일제 강점기에 서울 종로와 만주에서 활약한 김두한과 시라소니를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일본 야쿠자패들과의 대결을 그린 격투액션게임이다. 키보드의 단순 조작으로 액션게임의 묘미를 맛볼 수 있도록 개발했다.

 이밖에 모바인은 KBS 프로그램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 중 MC들이 나와 끝말을 이어가는 코너인 ‘공포의 쿵쿵따’를 모바일 게임으로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 이 게임은 캐릭터를 선택한 후 주어진 제시어의 끝말을 세글자의 단어로 이어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MC인 강호동, 유재석, 이휘재의 실제 캐릭터가 등장하며 캐릭터마다 독특한 ‘쿵쿵따’ 동작도 삽입해 재미를 더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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