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원장 조휘갑)이 물리적 보안사고에 대비해 전자서명인증관리센터에 대한 백업센터를 구축했다.
KISA는 지진이나 홍수 등 자연재난 또는 네트워크 장애로부터 전자서명 인증서비스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 서초동에 제2의 전자서명인증관리센터를 구축하고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백업센터는 가락동 KISA 내부에 구축돼 있는 기존 전자서명인증관리센터와 똑같이 구성된 것으로, 네트워크 또는 시스템 장애 발생시 수분이내에 자동전환되도록 설계됐다.
KISA는 이처럼 전자서명인증관리센터를 이원화해 운영함으로써 KISA 내부에 화재나 지진 같은 물리적 재난이 발생해도 인증서 검증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자서명인증관리센터는 금융결제원·한국증권전산·한국전산원·한국정보인증·한국전자인증·무역정보통신 등 6개 공인인증기관에 대한 인증서를 검증해주는 민간부문 최상위인증기관(루트 CA)이어서 센터의 기능이 마비되면 6개 공인인증기관이 발급한 인증서에 대해 유효성을 검증할 수 없게 된다.
한편 KISA는 이와 함께 이중화돼 있는 메인 사이트의 인터넷 회선 및 주요 시스템을 다중화함으로써 1·25 인터넷 대란과 같은 재해발생시에도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할 계획이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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