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전문업체 비에스이(대표 박진수 http://www.bsecm.co.kr)가 올해 세계 마이크로폰 시장 1위에 도전하고 있다.
비에스이는 지난해 휴대폰·AV 용도로 총 2억4000만개의 콘덴서 타입 마이크로폰(ECM)을 생산해 세계시장 점유율 28%, 세계 2위에 올라섰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는 업계 선두인 일본 호시덴의 시장점유율 29%와 비교하면 1% 차이에 불과한 것이다.
ECM은 휴대폰, 유무선 통신기기, AV기기류 등에 사용되는 고성능 마이크로폰으로 비에스이와 일본 호시덴, 마쓰시타 등 3사가 세계시장 84%를 장악하고 있으며 지난해 세계 수요는 총 8억6000만개로 추산된다.
지난 87년 설립된 비에스이는 90년대 후반들어 휴대폰 특수를 타고 세계 3위권의 마이크로폰 전문업체로 자리매김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분기 세계 최초로 4파이(사진·지름 4㎜)급 초소형 ECM을 양산하면서 모토로라·에릭슨·삼성전자 등 메이저 휴대폰 고객사로부터 제품을 잇달아 수주하는 등 쾌속질주를 계속해왔다.
이 회사는 최근 카메라폰과 차량용 핸즈프리 용도로 수요가 급증하는 소형·고감도 마이크로폰을 주력제품으로 내세워 올해 세계시장 선두업체로 나서는 한편 매출도 마이크 단일품목으로 900억원대에 근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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