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 전자화폐 솔루션인 ‘한꿈이카드’ 도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관련 기관에 따르면 대전시가 최근 한꿈이카드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짓고 오는 3월 말부터 교통카드기능과 전자화폐기능을 갖춘 카드서비스 제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인 가운데 대만과 태국 등 세계 각국에서 시스템 도입 의사를 밝히는 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대전시의 한꿈이카드가 주목받는 이유는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되는 오픈 플랫폼 콤비카드(open platform combi card) 기반의 겸용 선불형 전자화폐카드로 세계 전자화폐 표준모델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자캐시코리아(대표 손재택)가 개발한 한꿈이카드는 기존 전자화폐 솔루션 기능인 교통요금 결제는 물론 유통·전자상거래·모바일 분야 등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대학교 학생증이나 병원카드, 민원서류 발급 등의 분야에도 다양하게 적용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대전시의 한꿈이카드 성공 여부가 동남아를 비롯한 전세계 스마트카드시장의 성공을 가늠짓는 주요 잣대가 될 전망이다.
동남아 국가 가운데 가장 적극적인 도입 움직임을 갖고 있는 대만스마트카드컨소시엄(TSCC)은 대전에서 실시하려는 교통을 제외한 유통 및 모바일, 인터넷 등 모든 서비스를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에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태국스마트카드컨소시엄(TSC)은 한꿈이카드의 수익모델인 전자상거래와 휴대폰을 통한 전자화폐 결제서비스에 관심을 갖고 카드시스템 구축 사업자인 비자캐시코리아측에 한꿈이카드 솔루션 도입 의사를 밝혀왔다.
비자 아태지역 본사가 있는 싱가포르에서도 최근 한꿈이카드 사업 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오픈 플랫폼 콤비 카드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와 함께 전세계 스마트카드를 주도하는 미국과 필립스·IBM 등 스마트카드 칩 제조·개발업체에서도 대전 한꿈이카드의 성공 여부를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기존 지자체에서 도입해 사용하는 전자화폐보다 한차원 기능이 높은 전자화폐시스템을 도입, 시민들에게 고기능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중”이라며 “오는 3월 말부터 대중교통수단인 버스에 단말기를 장착해 서비스 제공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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