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더이상 한국IBM 텃밭 아니다.”
한국HP(대표 최준근)가 인수합병·방카슈랑스 등 올해도 굵직한 이슈로 1조원 가까운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융권에 대한 공략을 준비하며 한국IBM의 ‘아성’인 금융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한국HP는 이미 삼성증권의 온라인원장이관 완료나 SK증권, 한국투자신탁 등을 중심으로 금융권 진출에는 일단 성공했다. 여기에 최근 완료한 슈퍼돔에 기반한 전북은행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는 유닉스 기반의 오픈시스템이 제1 금융권인 은행권 업무에 적합함을 증명하는 사례인 만큼 은행권 공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HP는 우선 ‘신한-조흥은행’의 합병이 현실로 한발 더 다가섬에 따라 이에 대한 대응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합병 주체로 가능성이 높은 신한은행의 경우 HP의 서버가 주요 업무에 사용되고 있어 향후 통합환경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다. 국민·우리은행 역시 지난해부터 주요 업무용 서버공급 실적이 눈에 띄게 늘어나 한국HP 금융사업 성장에 버팀목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방카슈랑스 시장은 최근 전문 솔루션인 ‘BiOS(Banking insurance Open System)를 발표하며 대비할 태세를 갖췄다.
한국HP의 금융권 공략전략은 ‘선택과 집중’. 즉 아직까지는 한국IBM에 비해 규모면에서도 열세인 만큼 모든 프로젝트에 대응하지 않고 현실적인 선택을 통해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매출 면에서는 어느 해보다 눈에 보이는 성장을 올릴 것을 자신하고 있다.
한국HP 신종태 상무(금융영업)는 “지난해 평균 20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경기 상황상 올 성장률은 지난해보다 낮은 목표를 설정했지만 매출액 기준으로는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는 성장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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