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BM이 ‘아르마다(Armada)’라고 불리는 새 유닉스 서버를 앞세워 210억달러 규모의 세계 유닉스 서버 시장 공략에 나선다.
C넷에 따르면 IBM은 자사의 차세대 서버용 프로세서인 ‘파워5’를 내장한 64프로세서의 새 유닉스 서버 ‘아르마다’를 오는 2004년께 내놓으며 세계 유닉스 서버 시장 정상자리를 노린다.
‘아르마다’ 서버는 현 IBM의 32프로세서로 1년여 전에 선보인 ‘레가타’ 서버의 후속제품이다. 이 회사는 아르마다 서버를 세계 유닉스 서버 시장 1위인 선마이크로시스템스를 추월하는 데 일급무기로 삼을 예정이다. 작년 한해 세계 유닉스 서버 시장 규모는 210억달러에 달했다.
IBM은 2000년 이래 그동안 유닉스 서버시장에서 선전, 꾸준히 점유율을 높여 왔는데 작년에도 전년보다 점유율이 2%포인트 높은 20%를 기록하는 선전을 했다(가트너 추정). 반면 선의 작년 점유율은 전년보다 3% 하락한 35%에 그쳤으며 IBM·선과 함께 3파전을 벌이고 있는 HP의 작년 점유율은 21%로 IBM보다 1%포인트 높았다.
이처럼 세계 유닉스 서버 시장 정상을 향해 매진하고 있는 IBM은 정상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아르마다 서버에 주목할 만한 신기술을 다수 추가했다.
즉 ‘파워5’ 프로세서 외에도 IBM의 차세대 서버용 운용체계인 ‘AIX 5.3’을 내장한다. 또 ‘동시 멀티스레딩(simultaneous multithreading)’이라는 신기술을 사용, 마치 메인프레임과 같은 고성능을 내도록 했다. 그리고 하나의 프로세서가 다양한 운용체계에서 동시에 작동할 수 있는 ‘파티셔닝’ 기능도 이전 서버보다 높였다. 특히 ‘AIX 5.3’ 플랫폼은 ‘입출력 시스템 가상화’라는 신기술을 구현, 서버의 컴퓨팅 업무 부담을 보다 탄력적으로 한다.
IBM의 유닉스·인텔 서버 소프트웨어 개발 부사장 닉 보웬(Nick Bowen)은 “‘파워5’ 프로세서를 64개 지원하는 아르마다 서버는 여러 신기술과 신기능을 갖춰 저가에 메인프레임과 같은 성능을 제공, IBM이 유닉스 서버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데 많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HP도 프로세서를 128개 내장한 128프로세서의 ‘피너클(Pinnacle)’ 서버를 올 연말이나 내년께 내놓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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