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의료 등 동종 업종내 정보시스템 실장간 협의체가 강화되는 가운데 의류패션 업계에도 IT 정보공유를 위한 정보시스템실장모임이 결성될 전망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원·나산·대현 등 주요 20개 의류패션 업체의 정보시스템실 실장들은 협의체 결성을 위해 이르면 2월 내 모임을 갖고 향후 계획에 대해 집중 논의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실장들은 친목도모와 정보공유를 위해 정기적으로 세미나 등 각종 행사를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더 나아가 전체 의류패션업체를 대상으로 한 협의체 결성방안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이러한 움직임은 일부 의류패션 업체가 지난 2001년 약 80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정보시스템실 실장모임을 만들었으나 실제로 활동하지 못하고 무산됐던 이후의 일이란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모임을 추진중인 신원의 조영진 부장은 “2001년 협의체가 무산된 이후에도 몇몇 회사들끼리 별도로 정보공유를 지속적으로 해왔기 때문에 전체 의류패션업계의 정보화 모임을 만드는데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사용자 권익을 도모하고 각종 신기술 공유를 위해서 우선적으로 약 80개 의류패션업체를 대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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