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대표 최양우)이 SAP의 솔루션을 기반으로 하는 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의 구축을 마치고 가동에 들어갔다.
국내 전력의 40%를 공급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은 전력 생산 및 공급업무의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경영혁신을 달성하기 위해 지난 2002년 1월부터 ‘DREAMS (Digital Realtime Enterprise Asset management System)’ 구축을 시작했다.
이번에 구축된 DREAMS는 일반기업에서는 다루지 않는 원전분야의 ERP인 데다가 국내 공기업으로서 드물게 추진되는 대규모 ERP 추진사업으로 시스템 완료 여부에 업계의 관심을 모아왔다.
이 시스템에는 SAP의 최신 ERP 프로그램 ‘R/3 엔터프라이즈’가 적용됐으며 컨설팅 회사인 베어링포인트를 주간사로 한 컨소시엄의 컨설팅을 통해 총 1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총 2억9600만건의 설비, 자재, 품질, 인사, 노무 마스터 데이터를 통합하는 작업을 끝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번 DREAMS 구축으로 원자력 안전성 향상과 더불어 생산성 향상, 공기 단축, 자재관리 효율화 및 재고의 감축 등으로 향후 10년간 총 1조700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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