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솔루션업체들이 올해는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 솔루션 수출에 주력할 예정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필링크, 로커스, 인트로모바일, 엠디엠아이앤씨 등 주요 무선인터넷솔루션업체들은 올해 해외 이동통신사업자들이 MMS시스템 구축을 본격화하는데 맞춰 MMS를 수출 주력 솔루션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이들은 특히 중국과 동남아 지역을 타깃 시장으로 잡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필링크(대표 우승술)는 지난해 동남아 시장에 단문메시지서비스센터(SMSC)를 공급한 것을 MMS 수출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필링크는 지난해 캄보디아 등에 SMSC를 공급한바 있다. 필링크는 올해 인도, 대만, 미얀마 등에서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커스(대표 김형순)는 중국 시장을 정조준했다. 로커스는 지난해 중국의 1,2위 이동통신사업자인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유니콤에 SMSC를 공급하며 시장 진입을 위한 기반을 닦았다. 로커스 관계자는 “차이나모바일이 작년 하반기 MMS 시범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중국에서도 MM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트로모바일(대표 이창석)도 올해 MMS 솔루션 수출을 사업 목표로 잡았다. 인트로모바일은 지난해 이미 태국 허치슨사와 100만 달러 규모의 MMS솔루션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인트로모바일은 경쟁업체와 달리 서버 솔루션뿐 아니라 휴대폰에 탑재되는 클라이언트용 MMS 소프트웨어까지 보유하고 있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KTF에 MMS솔루션을 공급한 엠디엠아이앤씨(대표 김준) 역시 이를 레퍼런스 삼아 올해는 해외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엠디엠아이앤씨는 중국, 동남아 시장에 치중할 계획이다.
하지만 MMS솔루션의 경우 노키아, 에릭슨 등 해외 유명업체들이 포진하고 있어 수출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엠디엠아이앤씨 관계자는 “노키아나 에릭슨은 자사 휴대폰 판매를 늘리기 위한 수단으로 MMS 솔루션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며 “그만큼 저가공세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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