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성표기언어(XML) 솔루션 분야의 선두기업들이 매출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것과 달리 소규모 후발기업들이 특화된 영역에서 잇따른 성과를 거두면서 올해 매출목표를 상향조정하는 등 공격경영에 나서고 있다.
메타빌드·이포넷·엑스엠엘 등 매출 50억원대 미만의 XML 전문기업들은 지난해 각각 공공시장·전자입찰·학교 등 특화시장 공략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는 신규 솔루션 출시 및 조직 확대 등을 통해 선두그룹을 바짝 추격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후발업체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해 코스닥 등록기업으로서 XML업계를 대표하는 씨오텍·유진데이타·인컴아이엔씨 등이 매출감소 및 주가하락으로 매출확대에 제동이 걸린 것과 대비되는 것으로 올해 이들 후발업체의 성장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메타빌드(대표 조풍연 http://www.metabuild.co.kr)는 지난해 공공수요를 집중 공략해 행자부 G4C, 조달청 G2B, 서울시 상수도 고객관리 등 20여개 공공 프로젝트를 따내면서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성장한 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회사 신제품 출시와 영업확대를 통해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2.5배 늘어난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이미 XML 기반 통합 플랫폼인 인디고를 비롯해 XML 문서 전용 DB 관리시스템인 엑서스 등 신제품을 출시했으며 기존 20여명의 인원을 70명까지 대폭 확충했다.
특히 이 회사는 올해 기존 공공 사이트에서의 우위를 다지는 것은 물론 보강된 기술지원 인력을 바탕으로 민간기업으로 고객 범위를 확대해나가 내년 상반기 코스닥에 진입할 계획이다.
이포넷(대표 이수정 http://www.e4net.net)은 전자입찰 솔루션 공급사업에 집중해 인천국제공항 등의 전자구매 입찰시스템 등을 구축하고 BC카드, 농심메가마트, 온누리건강 등 일반 기업고객을 고루 확보한 데 힘입어 지난해 전년대비 23% 성장한 32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매출목표를 50억원으로 책정했다.
이 회사는 올해 이익 위주의 내실경영 체제를 확립한다는 방침 아래 특히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전자입찰 솔루션 공급사업에 주력하기 위해 관련 인력을 보강하고 있다.
엑스엠엘(대표 임병민 http://www.xmltoxml.com)도 최근 XML 툴인 XML스파이5엔터프라이즈 한글 버전을 학교 및 일반기업에 잇따라 공급한 데 이어 올해 워드프로세서 등에 이 제품을 번들 공급함으로써 지난해 3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을 35억원으로 책정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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