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그대로 갖고 있어야 할지, 팔아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연휴로 인한 증시 휴장일은 단 하루에 불과하지만 이번 연휴기간 세계 증시의 움직임, 미·이라크 관계 등 각종 변수의 움직임에 따라 연휴 후 주가 움직임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29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과거 12년 동안 설 연휴가 끝난 다음날은 주가가 올랐던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점점 주가가 하락해 평균 닷새 후에는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현재 미국과 이라크간 관계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결될 경우 주가가 예상외로 급등할 수 있는 반면, 부정적인 방향으로 흐를 경우에는 전 저점 지지여부도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 부시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워싱턴 교외의 캠프데이비드 별장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라크에 대한 대응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이번 양국 정상회담에서는 미국 대통령 국정연설, 무기사찰단 보고, 블레어 총리 방미 등 다양한 현안이 다뤄질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담이 증시의 중요한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증시 전문가들은 일단 주식은 현상태를 유지하고 연휴 이후 주가흐름을 봐가며 투자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박성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과거 10여년 동안 설 연휴 직후 주가는 상승했지만 며칠 못가 하락했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굵직한 대외 변수가 대기하고 있는 만큼 섣부르게 방향성을 예단하고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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