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전이 오는 2005년까지 ‘디지털전자 강국’의 위상에 걸맞게 미국의 가전쇼(CES)나 독일의 세빗(Cebit)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규모의 ‘국제상품·기술전시회’로 탈바꿈한다.
산업자원부는 한국전자전이 ‘IT강국=코리아’를 대변하는 세계적인 전자전이 될 수 있도록 산자부가 직접 주최하고 그간 주최를 맡았던 한국전자산업진흥회를 비롯, KOTRA와 전자부품연구원이 공동 주관하는 형태로 운영방식을 전면 개편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단순 상품전시 위주의 전시회에서 탈피, 상품과 기술교류회가 병행되는 대규모 전시회로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전자산업진흥회(국내외 상품 전시 및 홍보), KOTRA(해외바이어 및 업체 유치), 전자부품연구원(국제 기술교류회 및 세미나)이 각각 역할분담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특히 전시품목도 가전제품·정보통신제품 이외에 생활가전 및 전자부품을 대폭 보강하고 2005년까지 참가업체(442개→1000개), 해외바이어(2131명→8500명), 참관객(4만8000명→10만명) 수를 2002년 수준보다 각각 2배 이상 확대시켜 나갈 방침이다.
한편 산자부는 올해 10월에 개최될 한국전자전의 주제를 5년 후 세상을 바꿀 세계 10대 신기술인 ‘유비쿼터스 컴퓨터기술’로 정하고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책사업으로 추진중인 디지털전자 분야의 차세대 기술개발 성과교류회를 병행 개최, 디지털전자산업의 트렌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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