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차세대 컴퓨팅 전략인 ‘비즈니스 온디맨드’의 상용화에 나섰다.
IBM은 28일 싱가포르 IBM타워에서 아태지역 기자간담회를 갖고 10종의 새로운 그리드 솔루션과 함께 금융·자동차·항공 등 특정 산업분야별로 차별화된 목표(타깃) 시장에 대한 그리드 컴퓨팅 전략을 발표했다. 또한 IBM은 온디맨드 개념을 적용한 하드웨어 신제품의 출시를 공식화했다.
특히 IBM이 이번 전략 발표를 통해 온디맨드 구현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상정한 그리드 컴퓨팅을 학계·연구소와 같은 제한적인 분야가 아니라 웹서비스 기술과 연계해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 적용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임에 따라 그동안 HP(AI 전략), 선마이크로시스템스(N1전략) 등이 펼쳐온 차세대 컴퓨팅 경쟁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IBM은 그리드 공급을 위한 5개 타깃 시장으로 항공·자동차·금융·정부·생명과학 등을 설정하고 이에 부합한 10가지 그리드 솔루션 및 제품을 선보였다.
금융분야는 비즈니스 분석에 초점을 두고 금융거래에 있어 시나리오 구동을 통해 신속한 거래결정을 지원하는 ‘분석가속 그리드’와 유휴 컴퓨팅 및 스토리지 자원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IT최적화 그리드’ 등 2종의 그리드 옵션을 제공한다. 연구·개발(R&D)에 중점을 둔 생명과학 분야는 처리계산력과 개발기간 단축을 위한 분석가속 그리드와 데이터 접속 및 통합을 단순화해 혁신적인 제품분석을 지원하는 ‘정보접근성 그리드’가 제공된다.
또한 자동차·항공분야는 신제품의 시장진입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공학설계 그리드’와 파트너간 데이터 공유와 분산업무 처리를 가능케 하는 ‘설계협업 그리드’, 정부분야는 정보접근 그리드와 데이터 접근을 단순화하는 솔루션이 적용된다. 이와 함께 그리드 기술이 조직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그리드 혁신(이노베이션) 워크숍’을 제공할 예정이다.
IBM은 내달부터 산업별로 HW·SW·서비스를 포함한 그리드 제품군으로 시장 공세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HW는 e서버 p시리즈· x시리즈와 가상화 기술을 적용한 스토리지 등이 포함되며 SW는 웹스피어· DB2· 디스커버리링크· 티볼리 등과 그리드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툴인 ‘글로버스(Globus) 툴킷’이 제공된다.
IBM은 다음달부터 중형급 서버인 i시리즈(AS400)에 온디맨드 개념을 처음으로 적용한 신제품에 대한 마케팅을 펼쳐 그리드 전략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새로운 그리드 솔루션 발표에 앞서 IBM은 이들 솔루션의 설치 및 운용을 위해 데이터시냅스·플랫폼컴퓨팅·아바키·엔트로피아·유나이티드디바이스 등 5개 미들웨어 업체와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인터뷰>앨버트 번샤프트 그리드컴퓨팅 영업·사업개발 총괄 부사장
―올해 그리드 사업의 초점은.
▲그리드는 초기에 학술·국방 분야에서 출발해 현 위치에 올라선 인터넷의 발전양상과 흡사하다. 올해는 그리드가 더이상 학술· 연구 목적에 활용되는데 그치지 않고 실제 산업과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적용되는 시기가 될 것이다. 이같은 맥락에서 IBM은 그리드의 시장 안착을 위해 5개 타깃 시장을 설정했다.
―한국의 그리드시장 전망은.
▲한국은 인터넷과 통신망 등 네트워크가 상당히 발전돼 있다. 이미 IBM은 이달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OGSA 그리드기술센터를 설립, 운영에 들어갔고 그리드컴퓨팅 연구단체인 한국그리드포럼(GFK)의 지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는 한국에서 실제로 그리드 기술이 적용된 사례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싱가포르=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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