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연결음 서비스를 둘러싼 콘텐츠업체(CP)간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사업자를 통해 통화연결음 서비스를 제공하는 CP수가 지난 몇개월간 두배 가량 늘어난데다 이통3사에 모두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도 증가하고 있어 통화연결음 시장은 본격적인 경쟁시대를 맞고 있다.
통화연결음 서비스를 제공하는 CP는 지난해 서비스가 시작되던 당시 20여곳에 불과했으나 최근 40여곳으로 늘어났다. SK텔레콤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던 업체는 지난해초 10여곳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22곳에 이른다. KTF나 LG텔레콤 역시 5, 6곳에 불과하던 CP숫자가 10여곳으로 증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통화연결음 서비스가 인기를 얻으면서 신규 서비스업체가 계속 늘고 있으며 음원을 가진 음반사나 연예기획사가 직접 서비스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이통사를 통해서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모든 이통사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SK텔레콤을 통해서만 서비스를 제공하던 위트콤(대표 박상환 http://www.witcom.co.kr)은 이달에는 LG텔레콤, 다음달부터는 KTF를 통해서도 서비스를 시작한다. 위트콤은 서비스 확대와 함께 올해 광고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위트콤 이외에 야호커뮤니케이션, 인포허브 등 다른 업체들도 서비스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야호커뮤니케이션은 현재 SK텔레콤과 LG텔레콤을 통해서만, 인포허브는 SK텔레콤과 KTF를 통해서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앞으로 다른 이통사를 통해서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그간 이통3사를 통해 모두 서비스를 제공하던 오사이오, 다날 등 시장 선두업체와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참여업체가 늘어나는 만큼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며 “어떤 업체가 사용자 기호를 빨리 읽어내서 발빠르게 음원을 확보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판가름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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