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국가과학기술전자도서관 사업 축소 해결 실마리

 예산부족으로 전자저널의 구독편수를 줄여 논란을 빚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국가과학기술전자도서관(NDSL) 사업이 늦어도 다음달까지는 정상화될 전망이다.

 KAIST는 국가과학기술전자도서관의 전자 및 인쇄저널 구입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수립중이며, 학생들이 개학하는 2월께는 정상적인 서비스가 이뤄질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KAIST는 국내 과학기술의 종합 유통정보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대학·연구소·기업체·병원 등 258개 기관이 참여하는 전자저널국가컨소시엄(KESLI)을 구성, 국내외 전자저널 4200종과 인쇄저널 1000여종을 KAIST원생 및 교수에게 제공해왔다.

 그러나 KAIST는 전자 및 인쇄저널 구입에 필요한 예산 18억원 가운데 정부로부터 지원되고 있는 예산이 고작 11억3000여만원에 불과한데다 정부예산에는 단행본 구입비까지 포함돼 있어 운영자체가 어려워지자 사이언스다이렉트사의 전자저널 1538종 등 8개 출판사 3300종, 인쇄저널 100여종의 구독 중지를 홈페이지에 공지, 학생들의 반발을 사왔다.

 KAIST 관계자는 “전자저널 구독 중지 사태에는 출판업자들의 구독료 10% 인상 요구가 크게 작용했다”며 “우선 학생들의 요구를 수용, 저널서비스를 정상화하는 방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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