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업체, 프리콘텐츠 마케팅기법 도입 활발

 ‘사전에 미리 알려라.’

 프리(사전)콘텐츠 마케팅기법을 채택하는 애니메이션 업체들이 크게 늘고 있다.

 프리콘텐츠 마케팅 기법은 메인 콘텐츠인 애니메이션이 TV를 통해 방영 또는 극장에서 상영하기 이전에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다른 콘텐츠를 개발해 미리 출시해 알리는 방법이다.

 이는 기존 애니메이션이 공개된 이후 반응에 따라 콘텐츠를 출시하는 애니메이션 기반 원소스멀티유스와 또다른 형태라고 할 수 있다. 과거에도 애니메이션업체들이 플래시애니메이션 등을 통한 단순 홍보 위주의 마케팅을 전개한 적은 있지만 최근들어서는 체계적인 기획을 바탕으로 수익기반의 콘텐츠를 내놓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튜디오카브·킴스애니컴·마고21 등 애니메이션업체들은 애니메이션의 TV방영에 앞서 게임·출판물·모바일콘텐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이를 통해 인지도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애니메이션의 상영 또는 방영은 단기간에 끝나기 때문에 사전에 충분히 알리겠다는 취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스튜디오카브의 김신화 사장은 “프리콘텐츠 마케팅기법은 애니메이션의 방영 이전에 작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의 하나”라며 “프리콘텐츠를 선보이는 업체들도 사전에 시장을 점검할 수 있으며 또한 장기간 판매를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튜디오카브(대표 김신화)는 오는 4월 방영예정인 TV시리즈 ‘스피어즈’의 메인캐릭터인 ‘나롱이’를 활용해 지난해 초부터 모바일 캐릭터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지난해 말에는 여명미디어와의 제휴를 통해 ‘나롱이의 이야기 색칠놀이’ 등 두권의 출판물을 내놓았다. 또한 오는 3월부터는 모바일콘텐츠인 라이브스크린(휴대폰대기화면)을 제작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킴스애니컴(대표 김명수)은 상반기중에 방영할 스폿 TV애니메이션인 ‘용도리패밀리’와 관련, 이달 초부터 라이브스크린을 제작해 SK텔레콤을 통해 서비스에 들어갔으며 또한 새로운 모바일콤텐츠인 동영상 e메일을 제작해 빠르면 2월부터 서비스할 계획이다. 킴스애니컴은 프리콘텐츠 출시를 통한 마케팅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이밖에 다른 콘텐츠를 제작해 내놓을 계획이다.

 극장용 애니메이션 ’마고21’을 오는 25일에 극장에 거는 마고21(대표 이정호)은 출판사인 파랑새어린이·샘터사와 계약을 맺고 ‘오세암 애니 만화’ ‘오세암 필름코믹스’ ‘오세암 애니동화’ 등 세권의 출판물을 3월에 선보인다. 이 업체는 또한 오세암 캐릭터상품을 애니메이션 극장 상영 이전에 내놓는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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