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동안 소니를 지켜온 오가 노리오 이사회 의장이 물러난다고 소니가 28일 발표했다.
올해 73살인 오가 의장은 건강상의 문제와 후진에게 자리를 물려주기 위해 퇴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월부터 명예회장 직함을 받게 된다.
오가 의장은 1982년부터 1995년까지 소니 사장을 지냈으며 2000년부터 이사회 의장을 맡아왔다. 그는 1989년 미국 컬럼비아영화사를 인수하는 등 소니를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키웠다. 지난 1959년 소니에 입사한 오가는 음악가 출신으로 지난 2001년에는 베이징에서 교향악단을 지휘하기도 했다.
오가 의장은 최근 시장 상황이 급변하는 점 등을 이유로 “최고 경영자의 일원으로 남아 있기가 부담스럽다”는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01년 뇌일혈로 쓰러지기도 했다.
오는 6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후임자를 뽑을 때까지 이데이 노부유키 회장 겸 최고경영자가 이사회 의장을 잠정 겸직하게 된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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