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산업동향, 생산 증가세 지속

 지난해 12월 생산증가세는 지속됐으나 소비증가세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02년 12월 및 4분기 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12월 중 산업생산지수는 115.7로 자동차·반도체 등의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9.5%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전월 증가율 7.2%보다 2.3%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45.9%, 반도체 23.9%, 영상·음향·통신 17.4% 등 큰 폭의 증가율을 보인 가운데 기타 운송장비와 섬유제품 등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1.7%, 5.3%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보다 0.3%포인트 증가한 76.7%였다.

 출하는 전년 동월 대비 9.1%, 전월 대비 1.0% 증가했다.

 내수의 경우 사무회계용 기계 등은 감소했으나 자동차, 반도체, 영상·음향·통신 등에서 일부 증가했고 수출도 석유정제 등에서의 부진을 자동차, 반도체 등이 만회했다.

 소비지표가 되는 도소매 판매증가율은 10월 7.0%에서 11월 4.8%, 12월 1.9% 등으로 2개월째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및 일반산업용 기계 등에 대한 투자가 늘어 2.5% 증가했으나 전월 증가율 6.%에는 미치지 못했다.

 현재의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오른 100.7로 4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고 6개월 이후의 경기를 알려주는 선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7%로 지난달보다 0.4%포인트 감소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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