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 가전업체들이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는 물론 유명 의류 및 가구 브랜드와 손잡고 ‘프리미엄’ 고객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JVC코리아, 소니코리아, 필립스전자 등 수입가전업체들이 2003년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고객의 로열티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공동마케팅을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JVC코리아(대표 이데구치 요시오 http://www.jvc.co.kr)는 29일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포드코리아와 한국 내 마케팅 제휴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동 마케팅에 들어갔다.
이번 제휴로 JVC코리아는 홈시어터, PDP TV, 디지털 캠코더 등 디지털가전 제품을 포드자동차 쇼룸에 전시하고, 포드코리아는 JVC코리아의 판매망을 통해 뉴 익스플로러, 링컨 LS 등의 시승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양사는 또한 각종 광고 판촉물에 상대업체의 제품 PPL(Product Placement) 협찬, 신제품 발표회 상호간 지원, 고객DM 공동발송 등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소니코리아(대표 이명우 http://www.sony.co.kr)는 최근 ‘인테리어가구와 가전의 조화’를 테마로 고급 인테리어 가구업체인 한샘도무스와 공동마케팅을 시작했다.
소니는 현재 한샘 도무스 논현점과 방배점에 자사 베가시어터를 전시중이다. 소니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기업간 공동 마케팅은 양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제휴사의 고객을 잠재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소니는 이에 앞서 지난해 BMW코리아와 손잡고 BMW 대치전시장과 강서전시장에 자사의 디지털TV ‘베가’(WEGA)시리즈를 전시판매한 바 있다.
지난해 볼보자동차와 데이터베이스 공유 등의 공동 마케팅을 펼친 필립스전자(대표 신박제 http://www.philips.co.kr)는 세계적 스포츠 의류브랜드인 나이키와 제휴를 통해 2월부터 입는 가전(Wearable Electronics)에 대한 마케팅을 공동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샤프전자(대표 이기철 http://www.sharp-korea.co.kr)의 경우 도요타자동차 렉서스 전시장에 자사 벽걸이 TV, LCD TV 등 첨단 디지털가전 제품을 전시하는 한편 렉서스 우수 고객에 보내는 DM에 샤프 제품소개서를 동봉·발송하고 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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